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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2회 연속 전종목 석권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대훈(20·용인대)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 1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에 출전, 결승전에서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스페인)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은메달로 이대훈은 태권도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태권도에서 그랜드슬램이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는 것을 말한다.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이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대훈의 은메달은 태권도 종목 자체로서도 아쉬움을 남긴다. 2회 연속 전종목 석권이 물거품이 됐기 때문. 한국 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여자 -57kg급 임수정, 여자 -67kg급 황경선, 남자 -68kg급 손태진, 남자 80kg 이상급 차동민까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첫 번째 주자 이대훈이 금메달 대신 은메달을 획득하며 전종목 석권도 자연스레 없던 일이 됐다. 한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은메달을 획득한 이대훈.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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