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배달사원들의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27개동 입구마다 우유, 음식, 신문 배달원들의 승강기 사용을 제한하는 경고문이 부착됐다.
해당 경고문에는 "당 아파트에 출입하는 배달사원(신문, 우유 등)들의 배달 시 층마다 승강기 버튼을 눌러 사용하므로 주민들의 이용 불편과 승강기 고장, 유지 및 관리비(전기료) 발생 등으로 인하여 입주민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 배달해야하며 개선되지 않을시 강력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이기적인 처사라며 비판했다. 비난의 목소리는 폭염 열대야 속에서 더욱 커졌다. 한 네티즌은 "이런 더위 속에서 계단을 이용해 배달하라는 것은 살인행위이다. 전기료가 얼마나 더 나온다고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하나. 그러면 우유, 신문 등을 이용하지 말라"라고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표면적인 내용만 보고 무조건적 비난은 자제해야"라며 옹호하는 반응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복도식 아파트에서 출퇴근시간에 엘리베이터를 독점하는 행위에 대한 불만은 있을 수 있다. 또 이같은 조치에 대해 주민 대다수는 원치않은 일이었고 알지도 못한 일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엘리베이터 층마다 다 누르고 있으면 전기세가 비정상적으로 나온다. 국가적으로 전기세를 줄이는 정책이 나오는 지금 적절한 조치다" "거주자 입장에서는 배달사원들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것" 등 시간이 흐르면서 이성적 반응이 지배적이다.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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