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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한일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만나게 된 양측 선수단 사이에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1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서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을 치른다. 영국 시간으로는 10일 오후 7시 45분이다.
양팀 선수들은 9일 오전 나란히 이번 경기를 치를 카디프에 도착한 가운데 카디프 메리어트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3층을 사용하고 있고 일본 선수들은 5층을 배정받았다. 또 양팀 대표팀 관계자들은 4층을 절반으로 나눠 생활한다. 호텔 중앙에 위치한 엘리베이터가 양팀 선수단의 경계선 역할을 하며 마치 DMZ를 연상하게 한다.
한일전의 역사적 특수성과 동메달이 걸려있는 올림픽 무대라는 점이 맞물려 양측 선수단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특히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만큼 마주쳐도 눈인사도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다. 연습하러 오가며 호텔 현관서 버스 승하차때도 신경전이 인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최국 영국, 무적함대 스페인을 이기고 올라오는 파란을 일으켰다. 아시아 축구의 비약을 실력으로 입증한 두 팀의 맞대결에 양국 축구팬들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국시간 오전 10시, 영국의 카디프 호텔은 시간의 도화선에 불이 붙어 정확히 남은 경기시간 17시간 45분이 이미 타들어가고 있다.
[운명의 혈전을 앞둔 한·일 선수단. 사진 = 영국(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사진 = gettyimage/멀티비츠]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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