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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악조건을 딛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과 런던 올림픽 여자 핸드볼 동메달을 놓고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다.
대표팀은 10일 열린 노르웨이와의 4강전에서 25-31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패배에 대해 추궁하는 사람은 없었다. 4강전이 너무나 악조건 속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일단 대표팀 주축인 김온아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다. 여기에 이날 경기에서는 심해인까지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 도중 빠졌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은 다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으로 다가왔다. 우선희는 4강전 이후 "팀에 부상선수가 너무 많아 체력적으로 열세였다"며 "남아있는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더라"라고 털어 놓았다.
이러한 악조건은 3-4위전 역시 마찬가지다. 강재원 감독은 "김온아는 출장 가능성이 적고 심해인은 수비 정도 밖에 뛸 수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낼 수는 없는 노릇. 강재원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아직 한 경기가 남았다. 3위와 4위는 큰 차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다짐했다. 우선희도 "남은 한 경기 힘내서 동메달을 꼭 목에 걸고 귀국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이 이러한 악조건을 딛고 승리한다면 더욱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재원 감독.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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