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포토
[마이데일리 = 카디프 김종국 기자]한국 축구가 일본을 꺾고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하며 새로운 황금세대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국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일본에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 축구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홍명보호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은 클리버리(맨유) 램지(아스날) 등이 중원을 구성한 영국단일팀과의 8강전 중원 싸움을 압도하며 수준급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2011-12시즌 종료 후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던 기성용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나타낼 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동원(선더랜드) 역시 런던 올림픽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게됐다. 지난시즌 소속팀서 조커로 머물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지동원은 영국단일팀과의 8강전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하는 상대 선수들 앞에서 자신의 골감각을 증명했다.
K리그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박종우(부산)은 런던올림픽 본선까지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점쳐졌지만 이번 대회서 홍명보호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A대표팀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비수 김영권(광저우)는 홍정호(제주) 장현수(FC도쿄) 같은 중앙 수비수들의 잇단 공백을 메우며 한국 수비진을 리드했다. 또한 황석호(히로시마) 역시 세계무대서 대인마크와 안정적인 볼처리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홍명보호 선수들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드러냈다. 런던 올림픽팀 선수들은 지난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서 8강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후 3년간 꾸준히 경기력을 향상시킨 홍명보호 선수들은 그 동안 목표로 삼았던 런던올림픽 본선서 동메달 획득이라는 한국 축구 올림픽 무대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축구 대표팀. 사진 = 카디프(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