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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카디프(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대~한민국.”
2002년 한일월드컵을 다시 보는 듯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은 11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부터 과열 조짐이 있었다. 방송사들은 중계 화면 한쪽 구석에 한일전 시작 시각을 개시한 뒤 카운트다운을 했고, 경기 1시간 전엔 전국 각지에서 거리 응원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앞다퉈 보도했다. 실제 이날 경기에 대한 국민의 반응은 대단했다. 붉은악마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했다.
이 밖에 엑스포시민광장(대전), 문수체육공원(울산), 광안리해수욕장(부산), 청주체육관(청주), 두류공원 야구장(대구), 북부해수욕장(포항), 경포대(강릉) 등에서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서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이들은 모두 “한국이 이길 거에요” “박주영이 골을 넣을 겁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각 포털사이트 및 SNS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포털사이트에선 경기 후 “박주영 까임방지권 획득” “구자철 멋있다” “홍명보 감독님 사랑합니다” “한국 축구만세” 등에 이어 “일본 축구는 여전히 한국을 넘지 못한다” 등등 기쁨과 축하로 가득찼다. 스타들도 SNS를 통해 “태극전사 동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 등의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모두 밤을 잊고 태극전사를 응원했다. 온, 오프라인에서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축하하는 물결이 대단했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사진 = 카디프(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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