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마지막 조각은 불펜"
두산 베어스는 전반기를 선두 삼성과 5.5경기차 4위로 마감한 뒤 후반기 들어 선두 삼성과 1.5게임차 2위까지 올라왔다. 선두로 독주체제를 굳힐 듯 보였던 삼성을 상대로 3연전을 스윕하더니 꾸준히 흐름을 이어 3위 롯데와의 격차를 2경기차로 벌렸다.
두산의 후반기 성적은 12승 5패. 두산의 상승세 속에는 안정된 선발진과 주전 선수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두터운 선수층이 있었다. 또 마무리 프록터는 시즌 최다 세이브 선두를 달리며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그럼에도 두산은 아직 더 나아질 여지가 남아 있다. 팀의 주축인 김동주, 손시헌, 정수빈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이들의 복귀는 시간 문제인 가운데 불펜의 보완이 과제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손시헌, 김동주, 정수빈 등이 돌아오면 이제 문제는 불펜"이라며 "팀의 전체 틀은 어느정도 잡혔다. 마지막 남은 한 조각은 불펜"이라고 말했다. 그는 "4명 이상의 필승조를 갖추는 것"을 이상적인 불펜으로 보고 있다.
연투로 인한 과부하를 방지하고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예컨대, 같은 사이드암 투수인 고창성과 변진수가 모두 구위가 좋다면, 고창성이 이틀 연속 등판한 뒤 3일째에도 등판이 필요한 상황이 됐을 때에는 변진수를 활용하는 식으로 두 선수 모두의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상삼, 김강률, 김상현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12일 현재 2군 투수 중 이후 불펜을 보강할 투수로는 진야곱, 이재우, 변진수, 정대현 등이 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제구력이다. 김 감독은 "이제부터는 중간 투수들이 실수를 하면 안된다"며 "제구력이 떨어지는 투수는 경기에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의 불펜 에이스 홍상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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