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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탈북 여성들이 고충을 토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탈북 여성들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여성들은 탈북을 감행해 남한으로 넘어오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털어놨다.
먼저 한 여성은 "탈북 시도 후 가족이 총살 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총살을 시키면서 바로 앞에서 보게 한다"며 "그 고통은 참을수 없다. 총살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절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나는 너무 어려서 언니가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때는 강제 노동을 많이 했다. 새벽 1시에 잠에 들어서 5시에 일어난다. 노동을 하다보면 가족도 못 알아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내가 고문을 한시간 받는 동안 어머니는 10시간을 받았다. 40대인데 할머니가 돼 나타나셨다" "가족끼리 말이 안맞으면 계속 때린다" 등의 증언이 이어져 충격을 안겨줬다.
[탈북 시도 후 북한에서 당했던 일을 고백한 탈북 여성들. 사진 = '남자의 자격'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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