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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단짝 기성용(23·셀틱)에게도 한일전서 흥분한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의 모습은 낯설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홍명보 감독과 ‘독도 세리머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조사를 받고 있는 박종우(23·부산)을 제외한 17명의 선수단은 곧바로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런던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지금의 열기가 한국 축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K리그에서 많은 팬들이 이 열기를 응원으로 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한국의 중원을 책임진 기성용은 마지막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당시 거친 태클로 흥분한 모습을 보였던 구자철에 대해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그런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선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구)자철이가 주장이었기 때문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그만큼 열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흥분한 것에 대해) 통제하려 했다. 그리고 결국엔 (구)자철이가 마지막에 골을 넣어서 경기를 이겼다. 친구로서 정말 좋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성용.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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