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스파이스 걸스부터 브라이언 메이까지'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개막처럼 환상 뮤지컬이었다. 셰익스피어 '템페스트'의 '두려워말라, 영국은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하리라' 했던 개막식 선서는 13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폐막식에서는 배우 티모시 스폴이 처칠로 분해 부르짖었다.
공식 식순 빼고 거의 3시간 진행될 동안 런던올림픽 폐막식은 줄곧 가수들이 등장하, 음악이 깔린 뮤지컬 무대였다. 런던 아이와 빅벤을 배경으로 한 그라운드 무대에는 배우와 가수,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선수이 뒤섞였다. 스톰프가 뮤지컬 난타를 연상시키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벌였고, 스펠바운드의 아크로바트, 그리고 노익장 국민가수인 레이 데이비스는 젊은 어번 보이시즈 컬렉티브와 같이 '워털루 선셋'을 불렀다.
개막식에도 나왔던 에밀리 상드는 신아람을 포함한 '선수들의 눈물' 영상이 비춰진 가운데, 피아노 위에서 '리드 올 어바웃 잇'을 열창했다. 이윽고 선수단 퍼레이드, 마라톤 시상식이 끝난후 '영국의 음악-교향곡'이 펼쳐졌다. 고인이 된 퀸 프레디 머큐리의 '보헤미안 랩소디', 존 레논의 '이매진'이 영상과 함께 어우러졌고, 조지 마이클은 직접 나와 올림픽 정신에 맞는 '프리덤'을 불러 외쳤다. 영국이 내세울 가수는 너무 많았다. 카이저 치프스는 '더 후'의 '핀볼 위저드'를, 이밖에 데이비드 보위, 핑크 플로이드의 '위시 유 워 히어', 조지 해리슨의 '히어 컴즈 더 선'이 배경음악으로 깔렸고, 현존하는 영국 최고 코미디언 배우인 러셀 브랜드는 ' 아 엠 더 월러스'를 열창했다. 이밖에도 오아시스의 리드 보컬 리암 갤러거는 ELO의 '미스터 블루 스카이'를 그리고 그룹 뮤즈, 그래미상에 빛나는 아델도 선보였다.
섹시한 제시 제이는 '프라이스 태그'를 부른 후 랩가수 타이니 탬파와 비지스의 '유 슈드 비 댄싱'을 합창했다. 그러나 이날 최고의 인기는 스파이스 걸스와 퀸의 브라이언 메이였다.
폐막식 훨씬 이전부터 극비 연습한 스파이스 걸스는 2007년 10년만에 재결성한후, 또 5년만에 런던올림픽을 위해 폐막식에 나타나 관중들을 환호케 했다. 베컴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과 게리 할리웰 등 다섯 멤버들은 1990년대 전성기때 날씬한 모습을 그대로 블랙 캡 지붕위에서 '워너비'를 열창했고, 7만 관중이 합창했다.
그리고는 그룹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세계적 기타리스트인 그는 그때 그멤버 로저 테일러가 드럼을 치는 가운데, 퀸 전성기의 히트곡 '위 윌 록 유'를 제시 제이를 초대해 열창하고 연주해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개막식때 마이클 올드필드, 에밀리 상드, 디 래스컬, 아크틱 몽키스, 그리고 폴 매카트니가 나선 것처럼 폐막식때도 가수들은 끝이 없었다. 과연 영국은 누가 뭐래도 팝의 록의 본고장이었다.
[올림픽 폐막시 공연을 펼친 영국 팝스타들, 제시 제이-브라이언 메이(퀸)-스파이스 걸스-조지 마이클-뮤즈(위로부터).(사진 = SBS 방송화면 캡쳐)]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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