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18번째 영화 '피에타'(제작 김기덕 필름 배급 NEW) 출연 배우들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에타'는 잔인한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지만 내면은 유아기 상태에 머물러있는 남자 '강도'와 그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어딘가 정체가 묘연한 엄마라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기덕 감독은 단숨에 조민수와 이정진을 캐스팅보드에 떠올렸다. 캐스팅 후보는 단 2명, 통상 한두 달간의 섭외 과정이 필요한 최종 캐스팅 결정까지 단 1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피에타'의 '극찬의 소통 인터뷰 영상'을 통해 두 배우를 향한 깊은 신뢰감을 내비쳤다.
김기덕 감독은 산 닭, 산 장어를 맨손으로 휘어잡으며 얼음판 맨발 투혼까지 불사한 조민수에 대해 "한 장면에 a안, b안, c안을 모두 다 갖고 있어 연기 디렉션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배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놀라울 정도의 흡입력을 보여준 배우 이정진에 대해서도 "백지와 같은 배우. 그래서 그 백지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피에타'는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중 통산 4번째 초청, 한국영화로는 7년 만에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초청이다.
[김기덕 감독, 조민수, 이정진(왼쪽부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