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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가수 싸이가 재입대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싸이는 13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재입소 직전까지는 울 수가 없었다. 내가 울면 가족들이 연쇄적으로 울고 내가 훈련소로 들어가면 다독거려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입소 직전까지 헛소리를 하다 입소하자마자 참았던 눈물이 흘렀다”라며 “첫 식사 메뉴로 제육볶음이 나왔는데 배식을 받으며 초점 잃은 눈빛으로 ‘제육 좀 더 주세요’라고 했다”고 식욕이 슬픔을 이겼던 본능을 털어놨다.
싸이는 “첫 훈련소는 철원이었는데 그에 비하면 논산 훈련소는 백화점 수준이었다. 군대에서 주는 제육볶음은 색은 빨간데 양념을 덜 배어 있다. 논산 훈련소의 제육볶음은 양념이 촉촉히 배어 있었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제육볶음 맛에 반해 식판을 들고 다시 받으러 갔는데 사람들이 그때는 날 정말 무서워했다. 때문에 내가 사고 칠까 두려웠던 간부가 달라는 대로 주라고 했다”라며 “내무반에서 아내와 딸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는데 깨니까 아침이었다”고 두 번째 입소는 수월했다고 털어놨다.
[재입대 당시 심경을 털어 놓은 싸이.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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