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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인턴기자] '독도 세레모니'로 축구 박종우에 대한 동메달 수여가 보류된 가운데 일본 체조 대표 선수들이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한 유니폼을 입고도 제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뜨겁다.
박종우는 11일(한국시간) 치러진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승리 후 관중석으로부터 받은 '독도는 우리 땅' 플래카드를 들고 세리모니를 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로부터 '정치적인 행동'이라는 이유로 동메달 수여 유보가 결정됐다.
이 가운데 일본 체조 대표선수들이 런던올림픽에서 착용한 유니폼이 주목받고 있다. 유니폼은 '욱일승천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욱일승천기'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쓰였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를 제재하지 않는 IOC의 방침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치적인 표현 자체를 제한하는 게 IOC의 생각이라면 형평성 차원에서 일본 유니폼에 대한 조사도 들어가야 한다", "결국 일본과 스포츠외교력 차이가 이렇게 나타나는 게 아니겠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14일 인터뷰 기사를 통해 자크 로케 IOC 위원장의 "그 유니폼과 관련된 논란이 있다는 얘기는 지금 이 자리에서 처음 듣는다"는 발언을 보도했다.
[욱일승천기 형상화로 논란이 된 일본 체조 유니폼. 사진 = KBS 1TV 중계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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