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올림픽은 끝났지만 프로야구는 계속 이어진다.
뜨거웠던 올림픽의 열기는 한층 수그러들었지만 전체 일정의 70%이상을 소화한 프로야구는 이제 막바지 순위싸움에 돌입했다. 삼성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두산이 이를 추격하고 있고, LG와 한화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 프로야구는 어떤 순위 변화를 가져올까. 3위 롯데, 5위 KIA와 차례로 3연전을 갖는 4위 SK의 경기 양상과, 6위 넥센의 선전 여부에 따라 판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중위권 3파전' SK, 불펜의 어깨가 무겁다.
SK는 지난주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뒤 두산과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12일 4위였던 KIA가 롯데에 패하면서 4강 진입에 성공했다. 삼성에 앞서 넥센, 한화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하면서 불펜에 부담이 가중됐지만 지난 우천 취소로 때마침 휴식을 갖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마운드가 불안하다. 지난주에는 송은범만이 유일하게 선발승을 챙겼다.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우람, 박희수, 엄정욱 등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8월 들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최정, 정근우의 화력이 살아나야 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첫 경기에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다. 김광현은 8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하며 뭇매를 맞았지만 올시즌 롯데전에는 한 차례 등판해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넥센은 주축 선수들의 복귀를 앞세워 4강 진입을 노린다. 넥센은 14일 현재 4위 SK와 3경기차 6위로 조금 더 선전한다면 가을잔치를 노려볼 만 한다.
넥센은 여름 들어 상대적으로 풀타임 경혐이 부족한 선수들이 주춤하면서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하지만 지난 9일 클러치 능력을 갖춘 송지만과 유한준이 복귀한 데 이어 오른 옆구리 통증으로 재활군에 편성됐던 선발투수 밴 헤켄이 이번 주중 3연전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의 가세가 넥센의 부활로 이어진다면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다.
이번주 넥센은 두산, 롯데와 차례로 3연전을 갖는다. 최근 부진했던 장기영, 서건창 등의 테이블세터진의 부활이 필요하다.
▲ 주간 프로야구 일정
8월 14일(화)~8월 16일(목)
LG 트윈스-KIA 타이거즈(잠실구장)
넥센 히어로즈-두산 베어스(목동구장)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포항구장)
롯데 자이언츠-SK 와이번스(사직구장)
8월 17일(금)~8월 19일(일)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잠실구장)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문학구장)
한화 이글스-LG 트윈스(대전구장)
롯데 자이언츠-넥센 히어로즈(사직구장)
[SK 정우람(위)-넥센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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