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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세호 기자] 기보배가 네티즌들의 악플에 눈물을 보였다.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기보배는 14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네티즌들이 개인전 금메달에 대해 운이 좋았다는 말이 많아 너무 속상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기보배는 런던올림픽 2관왕 소감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기쁘다"면서도 "어제 한 네티즌이 쓴 글을 보고 많이 속상했다. 개인전 금메달에 대해 운이 좋았다는 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인 기보배는 "하지만 우리 양궁 선수들은 아침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야간 라이트를 켠 채로 나방과 싸우고 모기에 뜯기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그런 말씀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기보배는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양궁은 경기장과 선수촌 거리가 정말 멀었다"며 "이동거리가 멀어 컨디션이 저조해 질까봐 많은 배려를 해주신 양궁협회 회장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비도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날씨때문에 많이 고생을 했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잘 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그 환경을 잘 이겨냈던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해단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기보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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