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
삼성 최형우가 역사적인 포항구장 개장경기서 결승타를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최형우는 14일 한화와의 포항 개장경기서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6-3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호쾌한 2루타를 연이어 가동한 데 이어 6회 3-3 상황에선 한화 선발 박찬호에게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142km짜리 직구를 잡아당긴 것이다.
이 홈런은 풀카운트에서 우측으로 큰 포물선을 그렸다. 홈런과 파울의 경계가 구분된 우측 폴대 위를 훌쩍 넘어갔다. 사실 홈런인지 파울인지 애매했지만. 심판은 홈런을 선언했고, 한대화 감독은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후 최형우는 “컨디션은 별로 좋지 않다. 홈런을 쳤지만 기복이 심한 게 문제다. 안타를 치고 다음날 무안타 되는 게 계속됐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 오랜만에 포항에서 하는 경기라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홈런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홈런이라고 생각하는 데 높고 멀리 가서 헷갈린 것 같다. 어쨌든 개인적인 목표보단 팀이 이기는 데만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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