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강남 스타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드롬을 일으켰던 가수 싸이가 잠시 휴식을 갖고 미국으로 떠난다.
싸이는 15일 오후 3시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한다. 싸이는 이번 출국을 통해 지난달 중순께 정규 6집 앨범 발매와 맞물러 미국에 머물렀던 아내와 쌍둥이 딸을 약 한 달여만에 만날 예정이다.
싸이는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를 통해 방송에서 처음으로 가족에 대해 언급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아내를 "와이프계의 법정스님"이라고 표하며 자신을 믿어주고 힘든 시간을 인내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한 달여 가족과 떨어져 있는 동안 싸이는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리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난달 15일 발매한 정규 6집 part.1 타이틀곡 '강남 스타일'은 현재까지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달리며 롱런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싸이의 훨씬 더 흠뻑쇼' 콘서트를 개최, 국내외 200명이 넘는 취재진의 뜨거운 취재 열기와 함께 3만명의 관객이 몰려 그야말로 대성황을 이뤘다. 14일에는 이같은 뜨거운 사랑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2000여명의 시민이 몰려들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강남스타일'은 다양한 패러디도 양산해냈다. 홍대 스타일, 기숙사 스타일, 건담 스타일에 태릉 스타일 등, 여러 버전이 터져나왔고 뮤직비디오와 코믹한 말춤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한류 활동이 전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입소문 만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놀라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14일 전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공개한 이번 달 '가장 많이 본 동영상' 차트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1위는 어느 한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집계한 내용이라 의미가 더욱 깊다.
해당 월간 차트에서 싸이는 미국 팝가수 저스틴 비버, 제니퍼 로페즈 등을 뒤로 하고 1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외 앞서 해외 유명 아티스트 티페인과 조쉬 그로반, 로비 윌리엄스 등이 자신들의 채널을 통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소개했고 해외 언론 매체들까지 싸이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CNN, 월스트리트저널, LA타임즈, 허핑턴 포스트, 프랑스 M6 TV 등 다양한 해외 매체들은 '강남스타일'의 매력을 전하며 싸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저스틴 비버 측으로부터는 공동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제의까지 받은 상태다. 이에 싸이는 이번 미국행에서 관련 미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미팅에는 저스틴 비버도 직접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싸이.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