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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울릉도(경북) 남안우 기자] 거센 비·바람과 탈진도 김장훈이 이끄는 ‘독도 수영 횡단’팀을 막진 못했다.
경북 울진군 죽변항에서 독도까지 직선거리만 220km. 김장훈이 단장으로 있는 ‘독도 수영 횡단팀’은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께 죽변항에서 출정식을 갖고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꼬박 2박 3일 49시간을 쉬지 않고 수영해 광복절인 15일 오전 7시 20분께 독도에 손을 대는 ‘독도 수영 횡단’을 성공했다. 당초 55시간이 목표였지만 횡단팀의 투지와 열정으로 6시간 가량을 단축시켰다.
횡단팀이 독도까지 가는 길에는 비와 바람, 거센 파도, 김장훈의 탈진 등 온갖 악재가 겹쳐왔지만 독도 횡단에 성공하겠다는 집념이 더 앞섰다. 결국 이들의 ‘독도 수영 횡단’은 광복절인 15일 오전 성공해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김장훈은 탈진과 다시 찾아온 공황장애를 이기지 못하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김장훈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독도 수영 횡단으로 심신이 지쳐있는데다 과로가 겹쳐 극심한 공황장애가 찾아왔다”며 “울릉도로 다시 오다 상태가 심해져 긴급히 강릉에 있는 아산병원으로 후송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N은 14일(현지시각) “한국의 유명 록 가수가 동해(the East Sea), 또는 일본해(Sea of Japan)에 있는 바위섬들에 얽힌 외교적 분쟁(diplomatic row)으로 헤엄쳐 갔다”고 보도하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독도 수영 횡단'에 성공한 김장훈의 '독도 횡단팀'(위)과 이를 보도한 CNN. 사진 = 김장훈 소속사 제공, CNN 캡처]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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