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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생애 첫 노출 연기에 도전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 제작사는 15일 극 중 '남장 미소녀' 구재희 역을 맡은 설리의 샤워신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설리는 수건 한 장으로 몸을 가린 채 뽀얀 피부를 과시했다. 또 거품으로 귀여운 뿔 모양의 헤어스타일을 만들고,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는 등 청순한 소녀의 모습을 선보였다.
설리의 샤워신은 지난달 27일 경기 광주에 위치한 '아름다운 그대에게'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수건 한 장만으로 몸을 가리고 촬영장에 들어서야 했던 설리의 표정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직 어린 나이에 여성 스태프들 뿐 아니라 남성 스태프들도 많은 자리에서 처음으로 과감한 노출을 해야 했던 만큼 부끄러움과 부담감이 컸던 설리였다. 하지만 설리는 끊임없이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밝은 표정으로 즐겁게 촬영에 임하려 노력했고, 스태프들도 설리를 대견해 했다.
이날 촬영에서 설리를 힘들게 했던 건 쑥스러운 노출만은 아니었다. 배수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세트장이었던 만큼 바닥에 물이 차면 촬영 중간에 퍼내야 해 촬영이 자주 중단됐다.
이에 설리는 예상보다 길어진 촬영과 한 여름이었지만 다소 쌀쌀한 새벽 날씨에 3시간 동안 끊임없이 물을 맞으며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그러나 남자 고등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샤워를 할 수 있게 된 '남장소녀'의 개운한 기분을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수용,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제작사 측은 "설리는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들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팔색조처럼 변신을 거듭하며 다양한 매력을 뿜어낼 연기자 설리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15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가수 겸 배우 설리. 사진 = SM C&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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