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118구 던져 6⅔이닝 2실점했으나 패전위기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윤성환이 시즌 5패째 위기에 놓였따.

삼성 윤성환은 15일 포항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하고 시즌 5패(4승)째를 기록할 위기에 놓였다. 윤성환은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하면서 지난 9일 인천 SK전 2이닝 3실점 부진에서 벗어났다. 복귀 후 4번째 경기를 치른 상황. 서서히 본연의 위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게 눈에 띄었다. 하지만, 타선의 지독한 득점 지원 미비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윤성환은 9일 인천 SK전서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날도 완벽에 가까운 제구는 아니었다. 그 때문인지 신중하게 승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1회 2사에서 장성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를 맞이했으나 최진행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윤성환은 3회에도 안타 1개,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넘어갔다.

4회가 아쉬웠다. 1사 후 이대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추승우의 다리를 맞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김경언에게 볼카운트 1S에서 2구를 던지다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아 역전점수를 내줬다. 5회초에도 이여상과 김태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장성호를 투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에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7회엔 2사 후 이여상에게 안타와 도루, 장성호를 볼넷으로 내주며 흔들리자 권오준과 교체됐다.

권오준이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윤성환에게 추가실점의 위기 상황이 지속됐으나 최진행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윤성환의 실점은 2점이 됐다. 다만, 올 시즌 유독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 미비로 울상을 짓게 됐다. 그는 이날 전까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8경기서 4승 1패에 그쳤다. 그나마 118구와 6⅔이닝을 책임지며 포항 팬들에게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은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삼성은 7회말 현재 한화에 1-2로 뒤져있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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