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 역전타’ SK, 롯데 6연승 저지하고 재역전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롯데의 6연승을 저지하고 재역전승을 따냈다.

SK 와이번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8회 정상호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SK는 49승 46패 2무가 됐다. 롯데는 5연승 행진을 끝내면서 50승 43패 2무가 됐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선두타자 박정권의 2루타와 박진만의 희생번트로 잡은 2사 3루 찬스에서 정상호의 우전 적시타로 앞서갔다. 롯데는 7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준서의 볼넷과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든 뒤 손용석이 SK 바뀐 투수 박희수에게 중견수 오른쪽으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이어 전준우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김주찬의 좌중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리는 SK의 것이었다. 1사 후 이호준의 볼넷에 이어 박정권이 3루 땅볼 아웃때 출루했고, 박진만이 우전안타를 친 데 이어 박재상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박정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를 이어간 SK는 정상호가 바뀐 투수 정대현에게 볼카운트 2S의 불리한 상황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극적인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윤희상은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으나 승패와 인연이 없었다. 이어 박희수가 1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이닝동안 2탈삼진을 솎아낸 정우람이 세이브를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결승타로 이름값을 해낸 정상호가 돋보였고, 최정이 3안타, 박진만과 박윤이 2안타씩을 쳐냈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이 6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2피안타 1실점한 최대성이 패전투수가 됐고, 3개의 공으로 ⅓이닝을 막아낸 이명우는 홀드를 추가했다. 롯데는 이용훈이 강판한 뒤 이승호, 이정민, 김성배, 이명우, 최대성, 정대현, 진명호 등 7명의 불펜 투수들을 가동했으나 승리를 하는 데 실패했다.

[정상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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