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양 안경남 기자] ‘한국의 베컴’ 김형범(28)이 대표팀의 세트피스를 업그레이드 했다.
최강희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잠비아와의 평가전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김형범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4-4-2 포메이션의 우측에 포진한 김형범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며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7분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김형범은 신광훈과 함께 잠비아의 측면을 휘저었다. 김형범은 돌파보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선제골도 김형범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상대 진영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형범이 문전으로 정확하게 띄웠고 이근호가 헤딩 슈팅으로 잠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활약은 계속됐다. 2분 뒤에는 상대 수비수의 볼을 빼앗아 드리블 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재치있는 로빙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형범의 오른발을 장착한 한국은 세트피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프리킥 스페셔리스트’ 김형범은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했다. 전반 30분 우측에서 시도한 프리킥으로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고 전반 33분에는 프리킥을 직접 날렸다. 또한 전반 41분에도 정확한 크로스로 공격가담에 나선 곽태휘의 다이빙 헤딩 슈팅을 이끌었다.
전반전에 한국의 공격을 주도한 김형범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기와 교체됐다. 4년 만의 대표팀 복귀전치곤 제법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김형범은 오른발은 단연 돋보였다.
[김형범.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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