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의 주역 박종우와 이범영이 소속팀 부산 아이파크 훈련에 합류했다.
박종우와 이범영은 숙소에 합류하자마자 훈련을 준비하며 15일 훈련을 소화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살인적인 일정을 진행했던 이들이지만 다시 이어질 리그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다.
조깅을 시작으로 훈련에 돌입한 이들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했었지만 이제는 소속팀인 부산을 대표하겠다”며 한달여만에 소속 팀으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부산에서 전상욱과 넘버 1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이범영은 “팀 동료들 덕분에 팀 순위가 런던으로 떠날 당시보다 더 높아졌다. 이제는 소속팀에서의 주전 경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팀 동료들 역시 이들의 복귀를 반겼다. 특히 박종우에게 선물을 부탁했던 한지호의 기대가 컸다. 박종우가 런던으로 떠나기 전 한지호는 고가의 생일 선물을 박종우에게 줬었다. 하지만 박종우는 런던으로 떠나기 전 ‘5골을 성공시키면 선물을 사주겠다’며 일방적인 조건을 걸었다. 복귀 후에도 박종우는 떠나기전 약속을 들먹이며 쉽사리 선물을 내놓지 않았다. 둘은 선물 약속을 놓고 한참을 티격태격 했지만 박종우가 숨겨뒀던 고가(?)의 선물을 내놓으면서 훈훈한 마무리를 연출했다.
반면 런던 올림픽에서 맹활약했던 부산 아이파크의 캡틴 김창수는 영국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이날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창수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의 경과는 좋아 2~3일 정도의 입원 치료 후 퇴원 예정이며, 이후 부산으로 복귀해 3개월 정도의 재활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의 합류로 활력을 얻은 부산은 오는 2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펼쳐질 상주와의 경기를 ‘영웅들의 귀환’으로 정하고 올림픽에서 활약한 김창수 박종우 이범영에 대한 환영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우와 이범영.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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