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시진 감독, "중반 이후 집중력 좋았다"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 김시진 감독이 두산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김시진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밴 헤켄의 호투와 이택근의 결승타를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앤디 밴 헤켄은 7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4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엔트리가 말소됐던 밴 헤켄은 지난달 29일 목동 삼성전 이후 이날 18일 만에 복귀해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또 타석에서는 이택근이 3회말 선제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최근 주춤했던 서건창이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부활을 알렸다.

경기를 마친 후 김시진 감독은 "밴 헤켄이 오랜만에 등판했는데도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었다"며 "경기초반 찬스를 못 살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는데 중반 이후 집중력을 잘 발휘해 준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반면 넥센에 패배한 두산 김진욱 감독은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패인"이라며 "앞으로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넥센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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