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굴욕적인 대한축구협회의 공문, 논란이 되는 부문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에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보낸 공문에 굴욕적인 내용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팀의 박종우(부산)가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을 끝낸 후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친 것에 대해 지난 13일 일본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냈다. 특히 공문 첫 부문에 '비스포츠적인 세리머니(Unsporting celebrating)'라고 표현하며 박종우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축구협회가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유감을 나타낸다는 뜻으로 'I would cordially convey my regrets'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서도 외교적인 문서에선 'regret'이 사과의 의미가 강한 표현이 되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축구협회의 이메일 공문에는 'Unsporting celebrating'이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들어있다. 또한 일본측에 '너그러운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 달라(kind understanding and generosity)'는 표현까지 더해져 사실상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용서를 구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에 보낸 공문. 사진 제공 = 안민석 의원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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