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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컴백을 앞둔 걸그룹 카라의 미공개된 신곡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6일 방송된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슈키라)'에서 카라의 미발표곡이 미리 공개되는 사고가 났다. 이에 '슈키라' 측은 1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카라의 미발표 신곡이 오늘 방송에 나갔다. KBS 심의 통과여부만 확인하고 앨범 발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선곡자의 탓이다. '슈키라'를 아껴주시는 분들은 오늘자 방송분을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현재 담당 PD는 공개 게시판을 통해 "미발표곡을 선곡한 장본인이다. 이번 일로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카라와 관계자, 팬분들께 사과드린다. 곡 공개 발표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제 탓이 크다. 곡 발표도 안된 음원이 더 퍼지진 않을까 마음 졸이실 것을 생각하니 참 죄송하다. 향후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혹여 개인이 녹음해 공유하는 것들이 발견되면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의 실수로 발생한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현재 '슈키라' 공식 홈페이지에는 다시듣기 서비스를 중지하고 선곡표도 수정한 상태지만 이미 신곡이 유출된 상태에서 이같은 수습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카라 소속사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이미 벌어진 일이고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고 유감의 뜻을 전하며 "이같은 일이 다신 발생하지 않으려면 제도적인 보안이 필요한 데 현재로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사과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아이돌이 하는 라디오인데 같은 아이돌인 카라의 미발표곡인줄 모르고 확인도 안 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카라 멤버들 정말 당황되고 속상했을 것", "무책임한 처사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라는 오는 22일 5집 미니앨범 '판도라(PANDORA)'의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다.
[KBS 라디오를 통해 미발표곡이 유출된 걸그룹 카라. 사진 = DSP엔터테인먼트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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