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선발 브라이언 고든(34)이 5⅔이닝을 완벽히 막은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2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브라이언 고든의 역투와 1회 뽑은 2점을 지켜낸 불펜의 힘으로 두산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선두 삼성은 56승 2무 41패가 되며 2위 두산에 3.5게임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1회초 공격에서 2점을 선취하며 여유 있게 출발했다. 선두 배영섭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삼성은 1사 후 이승엽이 감각적인 배트 컨트롤을 선보이며 김선우를 공략해 외야 좌측으로 흐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배영섭을 불러들였다. 2사 후에는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떠뜨려 삼성은 2-0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 선발 고든은 6회 2사까지 두산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고든은 5⅔이닝 동안 두산에 단 4피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반기 세 번의 등판에서 각각 1실점-무실점-1실점으로 호투한 고든은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고든이 마운드를 물러난 이후 권오준-권혁-오승환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영봉승으로 마무리했다. 고든은 8승째를 올렸고, 8회말 2사 1루에 등판한 오승환은 27번째 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선두 스콧 프록터(두산)에 2개 차로 접근했다.
삼성 타선에서는 1번 배영섭과 3번 이승엽이 맹활약했다. 배영섭은 4타수 2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승엽은 1회 선제 타점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도 볼넷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두산은 4타수 2안타의 김현수를 제외하고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삼성 타선을 맞아 7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고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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