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타자' 이승엽(36)이 1회 선제 타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승엽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3번타자로 출장해 1회 선취점을 만드는 2루타를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투수들이 호투한 삼성은 이승엽의 활약이 보태지며 두산에 2-0으로 승리하고 2위 두산에 3.5게임차로 달아났다.
이승엽이 이날 뽑아낸 2안타 가운데 더 값졌던 것은 1회 나온 적시 2루타였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실투하지 않았지만, 이승엽이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공을 밀어치며 외야 좌측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이에 대해 "2스트라이크로 몰렸기 때문에 저스트 미트(갖다 맞히기)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타격 상태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저스트 미트를 하더라도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다 생각했다. 바깥쪽으로 어려운 공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그 코스를 쳐서 안타를 만들었다. 이기려는 의지가 강해서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나온 이승엽의 맹타 비결은 '긍정의 힘'이었다. "그냥 안 좋을 때마다 두산을 만났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매 게임이 중요하기 때문에 약했던 것을 생각하는 것 보다 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들어갔다" 것이 이승엽의 설명.
이승엽의 활약으로 삼성은 두산전 4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한편 삼성은 18일 선발로 미치 탈보트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내보내 외국인 에이스 간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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