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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인턴기자] '슈퍼스타K4'가 첫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7일 첫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4'에는 심사위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우선 이종격투기 선수 육진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아들을 대신해 오디션에 참가한 계기를 밝혀 심사위원들을 뭉클하게 했다. 육진수는 "둘째 아들이 선천적 기도협착을 앓고 있다. 그래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육진수는 비록 오디션에서는 탈락했지만 심사위원 이승철에게 "음악을 오래 했지만 음치에게 감동 받기는 처음이다. 아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응원을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 다른 참가자 안예슬은 안면마비의 장애를 딛고 합격했다. 그는 팝송과 가요를 넘나들며 청아한 음색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아 전원 합격을 따냈다.
이날 함께 등장한 안예슬의 아버지는 "과거 예슬이 몸 한 쪽이 마비가 됐었다"고 안면마비를 고백했다. 안예슬도 "안면마비 때문에 노래를 할 수 없을 때 힘들었다"며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적이다"라고 합격 소감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참가자 연규성은 연축성 발성장애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연축성 발성장애는 목소리를 만드는 신경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질병으로 노래를 부르기에 큰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연규성은 장애가 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실력을 자랑하며 당당히 합격했다. 심사위원 싸이는 연규성에게 "이건 팔다리를 못 쓰는 사람이 운동선수를 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라며 "도전 자체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연규성의 도전을 칭찬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참가자들의 노래에서 진심이 묻어난다" "방송 보는 내내 울었다" "많이 안타까웠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감동을 선사한 참가자 육진수, 안예슬, 연규성(맨 위부터). 사진 = Mnet '슈퍼스타K4'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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