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우리에게도 익히 잘 알려져 있는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뱀파이어 헌터가 돼 돌아왔다.
팀 버튼이 제작하고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링컨:뱀파이어 헌터'는 링컨 대통령이 뱀파이어 헌터였다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영화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3D 영상 속에 뱀파이어 헌터가 선보이는 액션신, 링컨 대통령이 선보이는 역사를 녹여내며 액션과 팩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극 중 링컨의 대사인 "역사가 날 기억한다면 거대한 진실의 아주 작은 일부분일 뿐이다"라는 말처럼 영화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링컨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위대한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도끼를 휘두르며 뱀파이어를 인간 세계에서 몰아내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이 과정에서 선보이는 액션신들은 화려하다. 수천마리의 돌진하는 말 사이에서 벌어지는 결투신인 '호스 체이싱 액션'은 이 영화의 백미다. 나무다리 위에서 벌어지는 '불꽃 트레인 액션'도 빼놓을 수 없다. 타오르는 불, 링컨과 그의 친구들, 뱀파이어들이 만들어낸 결투신은 시선을 앗아간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동양적이라 칭했던 도끼 액션신들도 영상미를 살리는 데 일조한다. 유려하게 도끼를 휘두르는 벤자민 워커의 모습은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그를 향해 달려드는 뱀파이어들과의 결투신은 강렬하면서도 잔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마지막에는 예기치 못한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도 준비돼 있다. 오는 30일 개봉.
[영화 '링컨:뱀파이어 헌터' 스틸컷.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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