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고른 활약' 대한항공, 수원컵 개막전 승리

[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맞아 3-1(25-17, 25-23, 23-25, 25-19)로 승리를 거뒀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한항공은 준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세트 시작과 함께 블로킹 2개를 연속 성공시키며 앞서나간 대한항공은 줄곧 경기를 리드했다. 7-5에서 최부식이 공격을 성공시킨 대한항공은 8-6을 만들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이후 현대캐피탈이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0-10 동점이 됐지만, 대한항공은 류윤식의 공격으로 곧바로 반격해 다시 앞서 나갔다. 꾸준한 접전 속에서 대한항공은 동점은 허용했지만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고 계속 앞선 채로 점수를 쌓아 나가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고전하며 1-3으로 끌려갔지만 3점을 내리 따내며 4-3을 만들었고, 이후 시소게임을 펼쳤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대한항공은 19-19에서 류윤식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0점 고지에 선착했고, 21-20에서 공격과 블로킹 포인트 2개를 묶어 승부를 갈랐다.

현대캐피탈의 거센 반격에 3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4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4세트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초반 0-3으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6-10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이영택의 속공으로 9-10까지 추격했다.

중반 이후에는 진상헌과 황동일의 활약이 빛났다. 진상헌은 12-14에서 속공과 블로킹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로 변신한 황동일도 공격과 블로킹에 적극 가담해 대한항공은 경기를 역전시키고 18-16으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추격을 허용하며 18-18 동점 상황을 맞았으나,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19-18에서 상대 범실과 류윤식의 공격으로 21-18을 만든 대한항공은 21-19에서 류윤식의 득점과 상대의 공격 범실로 승부를 대한항공 쪽으로 확실히 가져왔다.

류윤식은 활발한 공격으로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진상헌, 이영택, 김민욱, 한선수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리베로에서 레프트로 전환한 최부식, 세터 포지션에서 라이트로 자리를 바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황동일의 활약도 인상 깊었다.

[대한항공.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