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타격감 나쁜 거 아니다. 하던대로 한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최근 2연패한 경기서 단 1점을 뽑은 팀 타선에 대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18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타격 연습하는 걸 보면 전체적으로 스윙이 나쁘지 않다. 1~2명이 좋지 않긴 한데 꼭 그쪽에서 흐름이 끊기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쪽에서 막히면 다른 선수들이 풀어줘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11일 잠실 SK전을 치른 뒤 연이어 3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4일을 쉰 뒤 16일 목동 넥센전과 17일 잠실 삼성전서 연이어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아무래도 쉬면 게임 감각에는 문제가 올 수도 있다”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작금의 빈타 양상의 원인을 짚은 것이다.
해답은 어디에 있을까. “하던대로 하면 된다”라는 게 김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에 따르면 한 시즌을 치르면 투타사이클이 급변하기 때문에 이전에도 이런 양상을 보인 날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럴 때도 당황하지 않고 잘 극복했다고 한다.
물론, 선수단을 향한 팁을 주긴 했다. “살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타격을 하지만 않으면 된다”라고 했다. 이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부터 해나가야 한다”라며 “어제 같은 경기도 마지막에 나온 (홍)상삼이가 깔끔하게 막았다면 분위기가 잡혀서 반격을 해볼 수도 있었다. 그런데 볼, 볼 로 출루시켜서 시간도 지연되면 분위기가 잡히질 않는다. 그런 흐름을 잘 끌고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따로 지시한 건 없었다고 했다. 대신 파트별 코치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표정은 온화했지만, 잠실대첩의 2번째 경기는 잡아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 보였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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