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홈런, 뛰느라고 못 봤다.”
배영섭은 올 시즌 마음 고생이 심했다. 붙박이 톱타자로 중용됐으나 예상 외로 타격이 부진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받았지만 올 시즌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7월 타율 0.273에 이어 8월엔 0.283이다. 18일 잠실 두산전서는 지난해에 이어 통산 2번째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쳐냈다. 이는 올 시즌 그의 첫 홈런이고, 결승타점이 됐다.
경기 후 배영섭은 “기분이 좋다. 홈런을 치고 들어오니까 동료들이 칭찬해줬다 니퍼트가 구위가 좋아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홈런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홈런이 담장을 넘어가는 걸 보지 못했다. 뛰느라고 못 봤다”라고 했다. 얼마나 팀을 위한 마음이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배영섭은 8회말 수비 때 오른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강봉규로 교체됐다. 이에 “발목 상태는 자고 일어나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배영섭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라고 반색했다.
[배영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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