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데얀의 ‘슈퍼매치’ 징크스는 계속됐다. 2010년 8월 28일 수원전(2-4패) 득점 이후 722일째 무득점이다.
서울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8라운드서 라이벌 수원에 0-2로 패했다. 지난 2010년 7월 리그컵 승리 이후 수원전 6연속 패배다. 서울은 전반 7분 라돈치치에게 페널티킥을 내준데 이어 후반 35분 또 다시 라돈치치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라이벌전 패배와 함께 올 시즌 K리그 홈 경기 무패도 마감됐다.
이날 데얀은 서울의 최전방에 섰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몰리나, 에스쿠데로, 고명진의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데얀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17분에는 몰리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재차 왼발을 갖다 댔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에도 데얀의 발끝은 살아나지 못했다. 데얀은 너무도 쉬운 찬스를 계속해서 놓쳤다. 전반 35분에는 고명진이 좌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왼발에 갖다 댔지만 빗맞으면서 디딤발의 뒷꿈치에 맞았다. 헛발질에 가까운 슈팅이었다. 평소 데얀 답지 않은 모습이다.
후반 14분 찬스는 더 아쉬웠다. 에스쿠데로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수원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는 데얀에게 완벽하게 볼을 연결했다. 하지만 데얀은 이번에도 급하기 볼을 처리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볼을 잡은 뒤 슈팅해도 충분한 상황이었지만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고 그것이 수원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서 “데얀이 징크스를 깼으면 좋겠다. 70%만 발휘하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K리그 통산 외국인 최다골(110골) 주인공인 데얀의 발끝은 얻어 붙은 것 같았다. 이날 데얀은 무려 8개의 슈팅을 날렸다. 수원의 전체 슈팅(9개)보다 1개 적은 수치다. 하지만 이번에도 수원의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침묵의 데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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