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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메이퀸' 첫방, 김유정에 이덕화까지 '명품연기' 빛났다

시간2012-08-18 23:04:59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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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명품 배우들이 뭉친 드라마가 시작됐다.

18일 밤 MBC 새 주말드라마 '메이퀸'이 첫 방송됐다. '메이퀸'은 바다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로 부모 세대들의 원한과 어둠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의 해양으로 나아가는 젊은이들의 야망과 사랑,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을 다뤘다.

이날 첫 회에선 해주(김유정)의 어린 시절에 얽힌 비밀이 그려졌다. 해주의 친아버지 윤학수(선우재덕)는 장도현(이덕화)의 음모로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해주는 장도현의 음모로 박기출(김규철)의 손에 의해 천홍철(안내상)에게 보내졌고, 이 틈을 타 장도현은 해주의 어머니 이금희(양미경)까지 자신의 곁으로 끌어들였다.

11년 후 홍철은 가족과 해주를 데리고 기출 앞에 나타났다. 장도현의 음모를 알지 못했던 홍철은 기출에게 다시 돈을 요구했다. 한편 기출의 아들 박창희(박건태)는 벌떼에 쫓기던 해주를 구해주며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11년이란 시간 동안 금희는 도현의 자식들을 기르며 도현과 함께 새롭게 부유한 인생을 시작한 뒤였다. 반면 홍철의 가족과 해주는 살 집이 없어 길바닥에 나앉는 신세가 돼 버렸다. 이때 홍철 가족들을 우연히 보게 된 윤정우(이훈)가 이들을 거둬들였다. 윤정우는 죽은 학수의 동생으로 이로써 11년 간 숨겨졌던 해주의 어린 시절 비밀이 다시 열릴 실마리가 마련됐다.

해주는 전학 간 학교에서 도현의 딸 장인화(현승민)와 마주쳤다. 그러나 부잣집 딸로 자라 버릇 없고 자신 밖에 모르는 인화는 해주와 서로 뺨을 때리는 등 충돌했고, 해주와 인화의 질긴 악연이 시작됐다.

창희는 학교에서 도현의 아들 장일문(서영주)에게 모욕을 당했으나 강산(박지빈)이 정의롭게 일문을 막아서며 창희를 도와줬다. 이 순간 창희와 강산 두 남자의 운명적 인연도 함께 닻을 올렸다.

'메이퀸'은 첫 회에 선우재덕, 이덕화, 김규철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과 더불어 김유정, 박지빈, 박건태 등 이른바 '명품 아역'으로 불리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죽음으로 귀결된 음모와 배신을 선우재덕과 이덕화는 실감나게 표현했고, 김규철은 권력 앞에 겁에 질린 박기출의 모습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그려냈다.

김유정과 안내상은 구수한 사투리로 극의 감칠맛을 더했으며, 박지빈, 박건태도 아역 배우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신들의 캐릭터를 표현해 극의 재미를 불어넣었다.

특히 김유정, 선우재덕, 안내상, 양미경은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초반 인기몰이에 일등공신이었던 만큼 '메이퀸'에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초반에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선우재덕, 이덕화, 김규철, 안내상, 양미경, 김유정, 박건태, 현승민, 박지빈(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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