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진우가 갑작스러운 오른손 물집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김진우(KIA 타이거즈)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무안타 5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뒤 물러났다.
최근 3경기에서 김진우는 6⅓이닝 1실점, 6⅔이닝 1실점,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도 3회까지는 마찬가지였다.
김진우는 1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임훈은 2루수 땅볼로, 최정은 다시 커브를 이용해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2회 역시 깔끔했다. 선두타자 이호준을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낸 뒤 박정권은 투수 앞 땅볼, 박진만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볼넷, 1사 2루에서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이후 두 타자를 막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들어 문제가 생겼다. 선두타자 최정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이호준과 박정권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오른손 검지에 물집이 생겼기 때문.
이후 김진우는 박진만을 삼진 처리했지만 정상호와의 대결 2B 2S에서 손영민에게 공을 물려주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손영민이 2사 만루에서 박재상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비록 실점은 없었지만 김진우로서는 갑작스러운 손가락 물집 속에 아쉬움이 남는 등판이 됐다. 투구수는 53개에 불과했다.
[이강철 투수코치가 4회에만 두 번째 마운드에 올라가자 주저앉는 김진우. 사진=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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