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미국의 유명 방송인 제이 레노(62)가 방송사의 제작인력 해고에 자신의 출연료를 삭감하라는 요구를 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미국 USA투데이의 18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NBC의 유명 심야 토크쇼 ‘더 투나잇쇼’의 진행자 레노는 사측의 제작진 해고 방침에 자신의 출연료를 삭감하라는 요구를 했고 사측은 이를 받아 들였다.
NBC는 지난해 컴캐스트에 인수되면서 재정건전화를 위해 프로그램 제작비 삭감에 나섰다. 이에‘더 투나잇쇼’ 전체 제작진의 10%에 이르는 24명이 해고된 상황.
NBC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제작비를 더 감축해 추가 제작인력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레노는 오랫동안 자신과 함께 일하던 제작진의 추가해고를 막기 위해 자신의 출연료의 30% 이상을 삭감해 달라고 요구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레노의 연간 출연료는 약 3000만달러(한화 약 350억원)다. 레노는 1000만 달러의 출연료 삭감을 요청했다.
레노 측은 “그의 최우선적인 관심사는 더 투나잇쇼를 위해 함께 일해온 사람들”이라며 “레노는 그들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 투나잇쇼’는 N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레노는 1992년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제이 레노. 사진 = 공식 홈페이지]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