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현재 류승범과 나는 완벽한 싱글"[MD동영상]

[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배우 공효진이 10년 열애 끝에 헤어진 류승범과의 결별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공효진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577 프로젝트'(감독 이근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류승범, 하정우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올 것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제 지겨겨워서 더 이상 못 듣겠다. 올해 초부터 '러브픽션'을 찍고 하정우씨의 결별설이 먼저 나면서 모락모락 피어난 얘기"라며 "난처한 건 사람들에게 '내 타입 아니에요', '별로에요', '그럴 가능성 없어요' 얘기할 수도 없고 '매력이 있지만 그럴 수 없는 사이에요' 할 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라는 게 지금까지 방치한 이유일 수도 있다. 영화를 찍으면서 계속 열애설들이 있었다. 전 누굴 옆에 둬도 잘 어울리는 타입"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공효진은 "(하정우와 열애설이) 꼬리가 길어져 단호하게 수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기회에 영화가 개봉하면서, 두 명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내 입으로 얘기하는게 깔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입을 열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진작에 승범씨 얘기를 공개하고 싶었으나 내 입으로 얘기할 수 있는 날짜를 앞에 두고 말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577 프로젝트'에 피해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멜로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타이밍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10년을 열애했다. 결별이 쉬운 게 아니었고 싸움해서 헤어져 한 것도 아니었다. 오래 연애하면 헤어지는 것도 남달라 지더라. 지금 현재 연락을 안 하고 지내는 사이도 아니다. 친구들이 '너흰 특이하다' 싶을 정도로 통화하고 도와줄 거 도와주고 챙겨줄 거 챙기며 서로 위로하며 지내고 있다"며 "찢어지게 아프고 베갯잎 적시는 시기는 지나갔다. 영원히 안녕보다는 열애를 좀 쉬자는 얘기가 발전 된 거였다"고 전하며 결별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하정우와의 스캔들과 관련 "사실 내가 속상하기 보다는 류승범씨가 괜히 가만히 있다가 둘의 상황에서 기분이 언짢아지고,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만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까봐 걱정이 된다. (결별한지) 좀 되기도 했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은 '마음이 안 좋다', '아쉽다', '속상하다'는 분들이 많아 그 얘기가 오히려 죄송스럽고 마음이 안 좋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속상하게 해드려 죄송하다. 해프닝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를 위해 사실이 아닌 억측을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10년 동안 열애를 했는데 이런 루머는 너무 가혹한 것 같다. 저희는 잘 지내니까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 현재 둘다 완벽한 싱글이다. 다른 추측은 안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공효진(위), 공효진-하정우(아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