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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인턴기자] 집에서 대변을 못보게 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인 남편이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후각이 예민한 아내 때문에 10년 동안 밖에서 대변을 봐와 고민이라는 남편 이상훈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씨는 "아내가 집에서 큰 일을 못 보게 한다. 그래서 벌써 10년째 속초 엑스포 개방 화장실을 이용한다. 사춘기인 딸도 밖에서 볼일을 보고 온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아내와 9살짜리 아들은 집안 화장실을 사용한다"며 "자기꺼는 깨끗하단다. 냄새도 안나고"라고 말해 객석을 놀라게 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아내가 "집에서 어느 날 변기 뚜껑을 열었는데 잔여물이 묻어 있었다. 그걸 보는 순간 하루종일 밥을 못 먹었다"고 가족들이 큰 일을 보지 못하게 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MC 정찬우가 "남편이 깨끗하게 청소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싫다. 그 자체가 싫은 것이다. 나 외에..."라고 덧붙었다.
보다 못한 MC 이영자가 "본인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 안 해봤냐. 이건 인간의 생리적인 현상이자 본능인데"라고 묻자 "심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내가 후각이 예민해서 참을 수가 없다"며 "(가족들이) 나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하며 이기적인 태도로 일관해 객석을 경악케 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린이 학대 프로그램에 나올 만한 내용이다" "딸 표정을 보니 엄마란 사람 정말 답답하다. 엄마로서 자격이 있는 건가" "자기 변은 괜찮고 자식 변은 더럽고. 정말 엄마 맞나"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남편 이상훈 씨의 고민은 '못된 손' 누나의 사연을 제치고 1등 고민으로 선정됐다.
[집에서 대변을 못보게 하는 아내가 고민이라는 남편.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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