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토니스콧 유족, 뇌종양 투병설에 “사실무근이다”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故토니스콧(68)감독의 투신자살 이유로 일부 언론이 뇌종양 비관을 보도한 것에 대해 그의 유족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고인의 부인인 도나 스콧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닷컴에 “뇌종양 투병사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ABC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스콧 감독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이후 신경쇠약 등의 신경증에 시달렸고 결국 자살을 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LA검시관실 관계자는 “부검이 잡혀있고, 뇌질환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TMZ는 “검시관실 부검의는 뇌질환 관련 증세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스콧 감독은 19일 미국 LA에 위치한 빈센트 토마스 다리에서 투신했다. 당시 911에 투신 신고가 들어 왔고, 수시간이 지난 후 다이버들이 그의 시신을 찾았다.

스콧 감독은 영국 출신으로 1969년 영화 ‘러빙 메모리즈’로 데뷔해 ‘탑건’(1986), ‘폭풍의 질주’(1990), ‘크림슨 타이드’(1995), ‘더 팬’(1996),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 등의 액션 명작을 연출, 혹은 제작한 인물이다.

[토니 스콧 감독. 사진 = 영화사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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