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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박석민이 일본으로 날아갔다.
삼성 박석민이 왼손 중지손가락에 다시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민은 올 시즌 일본 전지훈련 당시 나고야에서 부상 부위인 왼손 중지손가락에 주사를 맞은 뒤 붓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이에 올 시즌 박석민은 열 손가락을 그립에 꼭 쥐고 제대로 타격 재능을 뽐낼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박석민은 다시 손가락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류중일 감독은 21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박석민이 다시 주사를 맞기 위해 나고야로 날아갔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렸다. 류 감독은 “주사를 맞으면 6개월 정도 효능이 이어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결국 올 겨울에 주사를 맞았다면 6개월이 지난 지금 통증이 다시 느껴질 때가 됐다는 게 류 감독의 설명이다.
이어 류 감독은 “국내에도 똑 같은 주사가 있다. 국내에서도 맞을 수도 있는데 본인이 일본에서 맞은 뒤 괜찮은 기억이 있으니까 다시 일본에서 맞겠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박석민은 이동일인 20일 일본으로 출국했고 21일 경기 막판 대타로 나섰다. 오후 4시 경 김해공항에 떨어진 뒤 7시 경에 대구구장에 도착했다는 게 삼성관계자의 설명이다. 애당초 결장한다고 밝혔던 류 감독이었기에 박석민의 갑작스러운 대타출장은 뜻밖이었다.
한편, 박석민은 2010년 경기 도중 왼손 중지손가락을 다쳤고, 그해 가을 수술을 했으나 지난해에도 적지 않은 고생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서는 주사를 맞은 뒤 붓기가 완벽하게 빠져 타격 재능을 뽐냈으나 최근 다시 통증을 느껴 일본으로 향했다.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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