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아사히카와 스타르핀구장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낸 이대호는 .296이던 시즌 타율을 .298(393타수 117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야기 도모야를 상대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팀의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7번 다카하시 신지의 2루타가 터지며 득점까지 올렸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4회 세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6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 싹쓸이 2루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니혼햄의 네 번째 투수 모리우치 도시하루와의 대결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외야 좌측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려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팀도 타격전 끝에 니혼햄을 13-8로 꺾었다. 오릭스는 불펜이 무너졌지만 타선의 맹폭으로 이를 충분히 만회했다.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오릭스 타선에서는 다카하시가 가장 크게 빛났다. 다카하시는 홈런 1개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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