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새끼' 곽경택 감독, "난 백조긴 하지만 깃털 많이 빠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곽경택 감독이 영화 '미운 오리 새끼'에 출연한 배우들을 향한 믿음을 내비쳤다.

곽경택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영화 '미운 오리 새끼'(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어릴 때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좋은 의사, 군인이 되려는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 지금도 오리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백조긴 하지만 깃털이 많이 빠져 있다. 미운 오리 새끼들이 성장해 백조의 깃털을 저에게 이색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출연진들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문원주는 "나의 꿈은 태어났을 때부터 배우였다. 계속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백조가 되는 날 감독님이 말한 것처럼 깃털을 이식해 줄 수 있다면 큰 영광일 것 같다"고 화답했다.

'미운 오리 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김준구)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곽경택 감독의 데뷔작 '영창 이야기'를 새로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 2001년 발표한 '친구'에 이어 11년 만에 선보이는 자전적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곽경택 감독.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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