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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곽경택 감독이 영화 '미운 오리 새끼'가 자신의 영화 중 가장 만들기 힘들었던 작품이라 고백했다.
곽경택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영화 '미운 오리 새끼'(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10번째 영화인데 가장 완성하기 힘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 만들 때부터 사정이 좋지 않았다. 무모한 짓이란 반대에 많이 부딪혔다. 투자만 잘 되면 상관이 없는데 대한민국 거의 모든 투자사들에게 거절당했던 작품이다. 주변 지인들이나 회사의 도움으로 찍었다 쉬었다 했다. 보충촬영을 한다고 도움을 받게 되면 또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개봉이 힘들거라 생각했다"며 "작품 스스로의 생명력으로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는 운이 좋은 녀석같다"고 평했다.
'미운 오리 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김준구)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곽경택 감독의 데뷔작 '영창 이야기'를 새로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 2001년 발표한 '친구'에 이어 11년 만에 선보이는 자전적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곽경택 감독.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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