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오달수가 6.10 항쟁에 참가했다 유치장 신세를 진 경험을 고백했다.
오달수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영화 '미운 오리 새끼'(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1987년도에 6.10 항쟁이라고 알지 모르겠는데…"라고 운을 뗐다.
이어 "6월 10일날 나와 뒤에서 돌 깨다 잡혀서 3일을 살았다. 그 때 재수를 하고 있었다. 다른 학생들은 학교에서 교수님이 와서 데려가는데 나 혼자 방에 남아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6.10 항쟁이란 지난 1987년 6월 10일부터 6·29선언이 있기까지 약 20일 동안 계속된 민주화시위를 말한다. '미운 오리 쌔기'에서 오달수는 소신있는 사진기자지만 오해로 잡혀가 혹독한 고문에 시달린 탓에 정신 줄을 놓아버린 낙만의 아버지 민욱 역으로 출연했다.
'미운 오리 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김준구)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곽경택 감독의 데뷔작 '영창 이야기'를 새로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 2001년 발표한 '친구'에 이어 11년 만에 선보이는 자전적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배우 오달수.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