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채병용이 22일 한화전에 불펜 대기한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채병용의 불펜 대기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채병용은 SK 선발진 한 축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18일 문학 KIA전에서는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1156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SK 역시 채병용 등 선발투수들의 활약을 발판으로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연승 도중 악재가 생겼다. 우완 승리조인 엄정욱이 경기 도중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한 달 가량 출장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결국 이만수 감독의 선택은 채병용의 한시적 불펜행이었다. 채병용은 오는 24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날은 선발 등판에 앞서 불펜 투구를 실시하는 날이다.
이 감독은 "성준 코치가 채병용의 이날 불펜 대기를 추천하더라"라며 "접전 상황이 된다면 1이닝, 30개 미만 정도로 해서 내보낼 것이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걱정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불펜과 실전에서의 차이는 확연히 난다. 그래서 신경이 쓰이지만 채병용이 불펜으로도 많이 뛰었던 만큼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채병용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불펜 대기는 없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선발의 불펜 대기는)채병용이나 혹은 부시 정도만 가능할 것 같다. 솔직히 채병용의 불펜 등판 또한 그다지 바라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른 불펜투수들의 힘으로 엄정욱 공백을 메웠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SK 채병용.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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