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이 60승 고지에 단 1승을 남겨뒀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서 타선의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7회 이후 비가 많이 와서 오후 9시 1분에 중단 된뒤 9시 40분에 강우콜드게임 선언됐다. 올 시즌 4호이자 통산 73호다. 삼성은 59승 42패 2무로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3연패에 빠지며 44승 57패 3무가 됐다.
선발 브라이언 고든과 김광삼은 모두 구위가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고든은 위기에서 후속타를 최소화하며 점수 관리를 했고, 김광삼은 삼성 타선의 노림수에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삼성은 그렇게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리를 따냈다.
삼성이 1회 선취점과 결승점을 따냈다. 1사 후 박한이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이승엽이 우측 1타점 결승타를 뽑아냈다. LG 외야진이 홈으로 향하는 박한이를 수비하려는 포수에게 공을 송구하는 사이 이승엽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석민도 좌익선상 2루타를 기록하며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도 1회 1사 후 이대형이 투수 내야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진영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고든이 연속 보크를 범했고, 정성훈이 볼넷을 골라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뒤이어 이날 1군에 등록된 작은 이병규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때 작은 이병규는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5회 타석에서 큰 이병규로 교체됐다.
양팀은 3회에도 1점을 주고 받았다. 삼성은 1사 후 박석민의 볼넷과 최형우의 우전안타, 진갑용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정형식의 투수 방면 땅볼 때 포수 윤요섭의 실책으로 1점을 달아났다. LG도 1사 후 이진영의 중전안타와 정성훈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대타 큰 이병규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타구가 빠르지 않아 더블플레이로 연결되지 않았다.
삼성은 4회 승기를 잡았다.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배영섭도 중전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박한이가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2,3루가 됐고, 이승엽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가는 깨끗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를 3점차로 벌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 진갑용의 좌전안타와 정형식의 희생번트 이후 조동찬이 좌측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추가점을 올렸다. LG도 5회 1사 후 이진영의 좌중간 안타와 정성훈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정성훈이 3루로 뛰다 아웃돼 추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는 7회말 이후 오후 9시 1분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우천 중단됐다. 결국 심판원은 9시 40분에 강우콜드게임을 선언했다. 이미 5회부터 굵은 장대비가 내리는 상황이었다. 5회가 지나 정식경기가 성립된 상황이었다. 삼성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으나 강우콜드게임으로 투수를 또다시 아꼈다.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은 5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썩 좋은 투구를 선보이진 못했으나 위기 상황에서 후속타를 최소화하며 시즌 9승(3패)째를 따냈다. 이어 안지만, 권혁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7회 정형식이 안타를 쳐내면서 올 시즌 팀 5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이승엽이 3타점으로 승리에 수훈이 됐다.
LG는 선발 김광삼이 4⅔이닝 1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하며 시즌 9패(6승)째를 기록했다. 구위는 보통 수준이었으나 삼성 타선의 노림수 타격에 당하고 말았다. 이어 최성훈이 2⅓이닝을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승엽(위), 진갑용(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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