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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탑밴드' PD가 같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4'(슈스케4)를 시청하며 느낀 소감을 밝혔다.
KBS 2TV '탑밴드2' 김광필 PD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스케4'에서 펑크록 밴드 아이씨사이다의 탈락 과정을 지켜보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전했다.
김 PD는 "아이씨사이다는 '슈스케'와 안 맞는다. '탑밴드'가 실력을 인정했으면 그걸로 된 거다. 9월 1일에 있을 '탑밴드' 충주 무대를 기대한다"는 글을 게재하며 아이씨사이다를 응원했다.
이어 "'슈스케'의 아이씨사이다 영상을 보며 '탑밴드'는 무슨 프로인가하고 자문해 봄. 오락? 음악? 밴드 부활을 외치는 사명감 같은 거? 참으로 머리가 아프구나"라고 자신의 프로그램을 돌아봤다. 김광필 PD는 현재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탑밴드'의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연출을 맡고 있다.
김 PD는 "남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더 많이 깨닫고 배우는 듯하다. 작금의 오디션(경연) 프로그램들은 다들 흥미 위주로 구성하고 편집한다. 솔까(솔직히 까놓고) '탑밴드'도 일정 부분 그러하다고 본다"고 인정했다.
또 "아이씨사이다 영상을 보며 '아하 출연자의 자존심도 지킬 건 지켜줘야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뭘 시키고 실력을 가늠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상대의 허약점을 오락거리로 발전시키는 건 좀 피해야겠구나.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트윗질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씨사이다는 24일 방송된 '슈스케'에서 이승철로부터 "정신만 없지 음악이 별로다"라고 혹평했고, 특히 보컬에게 무반주 노래를 시킨 뒤 "노래에 멜로디가 없고 소리만 지르고 있다"고 독설하며 불합격 통보했다.
이후 이승철은 아이씨사이다가 나간 뒤에도 "밴드는 다 끼리끼리 논다. 실력이 비슷한 애들끼리 모이게 돼있다. 그 중에 괜찮은 리더 한 명만 있어도 그 밴드는 달라질텐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씨사이다는 지난해 '탑밴드'에서 8강까지 진출했으나 '슈스케4'에선 3차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슈스케4'에서 아이씨사이다(오른쪽)의 탈락을 지켜보며 의견을 전한 '톱밴드2' 김광필 PD(왼쪽). 사진 = KBS 제공, 엠넷 '슈스케4'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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