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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윤세아가 가상 남편이 된 프랑스인 줄리엔강과 현실에 없을 것 같은 꿈만 같은 데이트를 즐겼다.
윤세아는 2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3'에서 줄리엔강의 단골 레스토랑에 도착해 스테이크와 와인을 먹으며 한껏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세련된 외모와 달리 이런 분위기를 매우 낯설어하던 윤세아는 인터뷰에서 "한국 토종 남자와 질펀하게 사는 것을 상상했다. 마당 놀이 같이 사는 것을 생각했는데 국제 결혼 같은 거구나 싶더라"라고 어색해했다.
줄리엔강과 윤세아의 취향 차이도 드러났다. 와인을 권하는 줄리에강에 윤세아는 소주가 좋다고 했고 언어의 벽도 체감했다. 특히 줄리엔강이 윤세아에 프랑스어로 '자기야'를 뜻하는 단어 '쉐리(Cheri)를 가르쳐주자 윤세아는 "그거 섬유유연제 이름 아닌가?"라고 엉뚱한 답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줄리엔강이 발음하기 쉽게 '체리'라고 바꿔 앞으로 "체리야"라고 부르겠다고 하자 윤세아는 민망함에 몸둘바를 몰라했다.
윤세아는 후에 제작진이 호칭이 어땠는지 묻자 "너무 어린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상큼해도 되나 싶었다. 강아지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좋았다"고 기분을 전했다.
이날 윤세아는 와인도 내숭없이 마셨고 술에 취해 살짝 빨개진 볼과 더욱 애교섞인 목소리로 사랑스런 매력을 발산했다. 그런 윤세아에게 줄리엔강은 피아노 연주 소리에 맞춰 함께 춤을 출 것을 제의했고, 이에 즉석에서 한 편의 영화 같은 무도회가 펼쳐졌다.
민망함에 "키 차이에 목이 너무 아프다"고 둘러댄 윤세아는 시종일관 로맨틱한 줄리엔강에게 "원래 이렇게 로맨틱하냐?"고 질문을 던져 그를 당황케 했다.
줄리엔강에 적응하지 못하던 윤세아는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믿을 수 없는 현실이다. 신데렐라 같다"며 한층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줄리엔강은 눈빛이 되게 선해서 스스륵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거짓부렁 같다. 이거 진실이 아니다. 아니죠?"라고 현실을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맨틱한 줄리엔강의 모습에 좋으면서도 어색함을 금치 못한 윤세아. 사진 = MBC '우결3'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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