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SK가 전날 패배를 되갚으며 2위 자리를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조인성의 활약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전날 넥센에게 당한 1-2로 패배를 되갚았다. 시즌 성적 56승 2무 47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도 지켰다. 반면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며 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49승 2무 52패.
4회까지는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1회에 숨을 고른 뒤 2회들어 2점씩 뽑았다. SK는 박정권과 조인성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박윤의 적시타와 정근우의 땅볼로 2점을 뽑았다.
넥센도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박병호의 볼넷과 유한준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송지만과 서건창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곧바로 균형을 이뤘다.
SK는 5회들어 대거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정근우와 박재상의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4번 타자로 들어선 이호준이 넥센 선발 김영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박정권이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채운 뒤 조인성이 넥센 두 번째 투수 이정훈의 공을 받아쳐 좌월 만루홈런을 때렸다. 개인통산 7번째 그랜드슬램.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힘이 조금 부족했다. 넥센은 서건창의 안타와 최경철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뒤 유재신의 2타점 3루타, 김민성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SK는 선발 김광현에 이어 이재영, 박희수,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하며 1승을 일궈냈다. 넥센은 8회 1점을 더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조인성은 이날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호준도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100% 해냈다.
SK 선발 김광현은 6회까지 5실점했지만 팀 타선을 등에 엎고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이날 김광현은 제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구위까지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최악의 상황까지는 만들지 않았다. 특히 6회 마지막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5실점.
넥센은 선발 김영민이 4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화력 대결에서 2% 부족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민성은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만루홈런을 터뜨린 SK 조인성(첫 번째 사진), 시즌 7승째를 거둔 김광현(두 번째 사진). 사진=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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